| 1-서울랜드 튤립거리 2-에버랜드 플라워카니발 3-세계의 광장 4-롯데월드 가면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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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놀이공원에서 들려오는 축제소리
■ 놀이 공원 봄축제롯데월드 '베네치아 가면 축제'에버랜드 '플라워 카니발' 장관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1-서울랜드 튤립거리 2-에버랜드 플라워카니발 3-세계의 광장 4-롯데월드 가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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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다가온 봄을 한껏 느끼기 좋은 장소로 놀이공원만한 곳이 또 있을까. 봄 기운을 만끽할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한 기분은 놀이공원이 주는 덤이다.
올봄엔 흔히 볼수 있는 꽃으로만 치장한 놀이공원은 식상하다. 에버랜드는 리틀스타, 핑크팬더 등의 희귀종 튤립으로 새단장을 했다. 롯데월드는 형형색색의 꽃 대신 화려한 이탈리아 가면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칼라 페스티벌이 한창인 서울랜드 곳곳에선 청량한 빛깔의 물감들이 흐르고 흘러 동심을 적신다.
◇롯데월드(3.13~5.31)
놀이공원 봄 축제의 첫 테이프를 끊은 곳은 지난 13일 '가면축제'의 막을 올린 롯데월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려한 베네치아 가면 축제의 현장을 재현하는데 지난해보다 규모는 2배 이상 커졌으며 퍼레이드 공연과 기념품들도 풍성해졌다.
'봄에는 꽃이 주인공'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파크 곳곳을 꽃 대신 화려한 가면으로 장식하고 어드벤처 1층에는 높이 8m, 폭 5m의 대형가면을 설치했다. 가면을 쓴 스태프들과 파크에서 판매하는 30여종의 가면을 착용한 입장객들이 어우러져 롯데월드는 매일 가면무도회가 한창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변신한다.
파크 곳곳에선 이벤트와 공연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화려한 가면 무도회와 함께 열리는 '환타지 마스크 퍼레이드'는 총 6개의 퍼레이드 차량과 100여명의 연기자가 등장,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가면과 의상을 선보인다.
6개의 퍼레이드 차량은 각각 동화나라, 장난감가게, 삐에로 곤돌라, 베네치아 가면, 사파리 등으로 꾸며지며 삐에로 곤돌라와 사파리 차량에는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한 어린이와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 20명이 퍼레이드마다 참여, 연기자들만큼이나 화려한 의상과 연기력을 뽐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매일 오후 2시와 7시30분 퍼레이드 코스를 따라 열리니 놓치지 말자.
봄 축제를 맞아 롯데월드는 뮤지컬쇼 '미스틱 마스크'도 새롭게 선보인다. 제13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작곡상을 수상한 장소영 씨가 직접 곡을 쓰고 뮤지컬 대장금의 안무가였던 강옥순 씨가 안무를 맡은 이 공연은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 깡통, 겁쟁이 사자와 피노키오, 피터팬, 후크 선장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총출동, 소원을 이뤄주는 신비의 에메랄드 마스크를 찾아 떠난다는 내용이다.
공연 중에는 피노키오와 서커스 단원이 화려한 마리오네트 군무를 펼치고 후크 선장과 피터팬이 결투를 벌이며 플라잉 묘기를 선보일 때는 아이들의 환성이 터져나온다. 공연은 가든스테이지에서 매일 오후 12시30분, 4시 두 차례 열린다. (02)411-2000
◇서울랜드(3.21~6.7)
새 봄을 맞은 서울랜드는 '새로운 컬러를 입는다'는 콘셉트로 공원 전체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였다.
공원 곳곳엔 튤립과 팬지, 데이지, 알리섬 등 화려한 봄꽃들이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광장 중앙의 아치는 일곱 빛깔 무지개 투명 코팅지로 씌워 푸른 하늘에 뜬 무지개를 표현했다. 500m 튤립거리와 일곱 빛깔 무지개 터널을 지나면 '사랑의 칼라 분수'와 '와인 분수' 등이 펼쳐진다.
사랑의 칼라분수(삼천리 동산 연꽃분수)에선 사랑도 점쳐볼 수 있다. 분수 안에는 '그냥 친구', '닭살 커플', '잉꼬 부부' 등의 메시지가 붙어있다.동전을 던진 연인들은 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고 이렇게 모아진 수익금은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데 사용된다.
공원 곳곳에서는 커플과 가족, 친구들끼리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계속된다. 세계의 광장 분수 무대 앞에선 매 주말과 공휴일에 무지개색 통나무 위에서 2인 1조로 베개싸움을 벌이는 '레인보우 파이팅' 이벤트가 펼쳐진다. 우승커플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5월1일부터는 매일밤 새롭게 각색한 레이저쇼 '이렇게 춤을'을 세계의 광장 분수 무대에서 선보인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 속에 레이저쇼와 불꽃놀이, 각종 특수효과가 이어지면서 환상의 밤을 연출한다.
이밖에 다음달 4일부터는 '사랑'을 주제로 펼쳐지는 몸짓의 향연 '리얼러브스토리' 마임쇼, 서울랜드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마술쇼인 '캐릭터 퍼니쇼' 등을 선보인다. (02)509-6000
◇에버랜드(3.27~6.7)
가장 늦은 27일 막을 올리지만 에버랜드 봄 축제 '플라워 카니발'은 화려함만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에버랜드 전역은 튤립, 장미 등 1,000여종의 꽃이 만발해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마성톨게이트에서 에버랜드 진입로로 이어지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30㎞)와 이솝빌리지, 캐빈호스텔 인근의 왕벚나무 눈꽃길은 빌딩숲에 지친 도시인들을 반긴다.
봄 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다면 미술관을 돌아보듯 꽃 구경을 다녀야 한다. 그래서 마련한 프로그램이 '플라워 투어'. 도슨트가 관람객들과 동행하며 꽃에 얽힌 이야기와 에버랜드 조경 기술의 숨겨진 비밀 등을 들려준다.
분홍색 튤립 '핑크 팬더', 겉은 옅은 레몬색이지만 속은 진한 노란색을 띠고 있는 '리틀 스타' 등 25종의 희귀 튤립과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을 가득 수놓은 각양각색의 꽃들을 모두 둘러보려면 하루도 부족하다. '플라워 투어'는 에버랜드의 모든 꽃이 만개하는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하루 15회 진행되며 방문 당일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퍼레이드, 뮤지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들도 새롭게 단장했다. 650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길이의 퍼레이드가 낮에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매일 오후 2시30분)', 밤에는 수백만 개의 전구가 점멸하며 시작되는 '문 라이트 퍼레이드(매일 오후 7시20분)'로 펼쳐지며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매일 오후 2시30분과 4시30분 두 차례 뮤지컬 '카니발 엘리시온'이 무대에 오른다.
16명의 공연단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미니 퍼레이드 '플로라 포토파티'는 매일 세 차례 퍼레이드 길을 따라 펼쳐지는데 퍼레이드 행렬이 카니발 광장에 다다르면 관람객들이 대열에 참가해 함께 사진도 찍고 춤도 출 수 있다. '플로라 포토파티'는 매일 오후 12시, 4시, 5시30분에 마련된다. (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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