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9년만에 특별상여금
작년 창사이래 최대 실적 올려 전직원에 100%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데이콤 직원들이 눈물 젖은 성과급을 받는다.
데이콤은 지난 해 창사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함에 따라 오는 10일 전 직원에게 100% 수준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97년 성과급을 받은 후 9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성과급은 눈물 젖은 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콤이 유례없는 경영성과를 올린 데는 적지 않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큰 몫을 했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지난 82년 설립된 후 PC통신 '천리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도 했지만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큰 어려움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 9년간 사업구조 개선과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끝에 지난해에는 매출이 1조1,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임직원 교육훈련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5% 늘리고 5년간 중지했던 장기근속상 시상과 창립기념 선물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9년만에 받는 성과급이라 감회가 새롭다"면서도 "1997년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 과정에 묵묵히 따라와준 직원들의 공로"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07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