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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플루 일단 진정
일주일째 추정환자 없어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국내에서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일주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의 신종플루 발생 상황은 일단 진정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오후5시를 기준으로 28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으며 단 1명의 추정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16명의 총 신고 접수자 가운데 285명은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았음이 확인됐고 앞서 감염이 확진됐던 3명은 모두 건강하게 퇴원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또 지난 8일 오후 미국 디트로이트발 항공기를 타고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한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과 관련, 같은 비행기로 나리타 공항에서 환승해 국내로 들어온 30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본부는 밝혔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유럽에서 환자가 계속 늘고 있고 일본에서도 환자가 나왔으며 세계보건기구도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국가재난단계도 현재의 '주의' 단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신종플루 증상 모니터링 대상을 미국과 멕시코ㆍ캐나다 입국자로 축소했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 발생국에서 입국한 여행자 모두에 대한 전화 확인 작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지역확산이 일어난 북미 3개국으로 범위를 축소한 것이다. 다만 검역질문서는 모든 발생 지역 입국자에게 계속 작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만 하루평균 1만4,000명이어서 증상 모니터링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스페인과 영국 입국자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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