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4년만에 매매가 추월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약세를 보인 반면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4년만에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매매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1천284만원으로 지난해 서울지역의 평당 매매가인 1천143만원보다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한해 동안 분양가는 18.79% 오른 반면 매매가는 1.4% 상승에 그쳤기때문인데, 평당 분양가가 매매가를 추월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4년만이다. 지난해 평당 분양가를 구별로 보면 마포구가 1천458만원으로 519만원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은 ▲강동구(361만원 상승한 1천300만원) ▲서초구(347만원 상승한 2천41만원) ▲용산구(292만원 상승한 1천757만원) ▲강남구(230만원 상승한 1천957만원) 순으로 상승금액이 컸다. 반면 종로구(112만원↓), 구로구(63만원↓), 동작구(57만원↓), 송파구(49만원↓), 서대문구(46만원↓) 등은 평당분양가가 하락했다. 매매가의 경우 용산구가 140만원 상승한 1천512만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종로구(63만원↑), 광진구(60만원↑) 등 총 22개구가 상승한 반면 강동구(1천328만원),노원구(679만원), 송파구(1천708만원) 등은 각각 12만원, 7만원, 4만원 하락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이후 서울 동시분양 분양가는 93.67%(평당 621만원) 상승했으며 매매가는 75.85%(평당 493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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