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등의 영향으로 금값이 16년래 최고인 온스당 448달러까지 치솟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내년 중반에는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밝혔다.
24일 EIU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값은 단기적으로 유리한 여건들이 많아 당분간 상승세를 타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온스당 400달러선, 장기적으로는 온스당 350달러선에서 햐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EIU는 현재 금값상승은 ▦세계적인 저금리 ▦생산감소와 생산자의 헤징축소 ▦투기적 수요 ▦지정학적 불안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덜러화 약세 ▦중국의 고성장 ▦금융상품 투자수익저조 ▦기초금속가격의 강세에 힘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EIU는 그러나 전세계의 금공급이 단기적으로 연간 2,500톤선에서 안정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가격급등에 따른 탐사와 생산량확대에 힘입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2009년에는 사상최대였던 2001년의 2,600톤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IU는 현재 단기적으로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많지만 금리 인상기조가 정착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줄면서 시장은 서서히 장식용과 산업용 등 전통적 수요에 의존하는 국면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