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업! 해양산업] 대우조선해양

초대형 LNG선 건조
2015년 매출 20兆

대우조선해양의 LNG-RV 선박.

‘2006년은 매출 20조 달성을 위한 도약의 원년’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5년까지 매출 20조를 달성하기 위해 2006년을 도약의 해로 정하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올해 매출 목표를 사상 최대치인 5조 1,000억원으로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또 수주 목표에 있어서도 사상 최대치인 100억 달러(상선 70억 달러, 해양 3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부문은 지난 해 실적(15억 달러)의 2배가 넘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해 세계 최초로 초대형 LNG선 건조에 돌입한다. 올해 LNG선 건조 척수가 8척에서 9척으로 늘어나며 그 중 2.5척이 초대형 LNG선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최종적으로 LNG선 건조 능력을 오는 2008년까지 15척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중 초대형 LNG선은 건조 비중이 50% 이상인 8척을 넘어 일반 LNG선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초부가가치 선박 전문 건조 조선소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1월 전 세계 조선시장에서 처음으로 건조해 인도한 LNG-RV 역시 대우조선만이 보유하고 있는 블루오션 전략이다. 이는 해상 선박에서 LNG를 기화해 육상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개념을 실제 선박에 적용시킨 선박이다. LNG-RV는 지난해 4월 미국 루지애나주 해상 106마일 지점에서 자체 탑재한 재기화 설비로 수송해간 LNG를 해상에서 기화시켜 해저 터미널로 공급하는데 성공, 본격 상용운전에 들어갔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대우조선은 대형 플로팅 도크와 3,600톤급 해상 크레인 설치 등 굵직한 대형 투자가 진행 중이다. 올 3ㆍ4분기경에는 모든 생산 설비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게 된다. 또 각 도크 별로 선종을 나눠 건조, 생산량이 늘어나더라도 연속 건조에 대한 학습 효과로 최대의 생산성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력과 함께 새로운 경영 시스템 정착 역시 올해의 경영화두다. 대우조선은 이미 조선 산업에 첨단 정보 기술(IT) 산업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 조선 업계 최초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개통했다. 또 지난 해 12월 조선 업계 최초로 지식 경영 시스템인 ‘디노(D-Know)’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가 지식 축적과 지식 창조 활동을 적극 전개해 올해는 ERP와 디노를 접목시켜 관리 부문 혁신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중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도 올해는 상당한 진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작년 현지법인 설립 건이 승인된 중국의‘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가 올해 공사를 마치고 2007년부터는 블록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자회사로 편입된 JR건설 역시 다양한 해외 토목 공사를 통해 그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에너지 사업 등 기존 사업과 관련 있는 신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박을 건조하고 해외 사업장은 본사의 지원을 받아 지역 특성에 맞는 경쟁력 있는 선종을 생산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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