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전경련회장 “MB지지성 발언 언론보도는 잘못"

'경제대통령 언급' 논란 언론에 화살


趙전경련회장 "MB지지성 발언 언론보도는 잘못" "차기정부 경제 중요시하라는 뜻"…'제주 발언' 논란 언론에 서운함 비쳐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제일로 삼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이른바 '경제 대통령론'을 언급, 논란을 일으켰던 조석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31일 자신의 발언이 비틀어지게 전달됐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조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저출산ㆍ고령화 대책 연석회의' 제3기 협약체결 격려 오찬에 참석, '경제 대통령론을 언급해 문제가 일었다'는 지적에 대해 굳은 표정으로"언론이 나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 회장은 "내가 말한 것은 차기 정부를 보고 한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음 정부에서 경제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뜻에서 말을 한 것"이라고 자신의 발언이 지나치게 확대 재생산돼 왜곡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회장은 이어 '경제 대통령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있다'는 질문에는 "말한 사람의 인격을 뭘로…"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는 특히 "(언론이) 격을 갖고 대화를 해야지"라며 기사의 방향에 대해 거듭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 회장이 '제주 발언' 이후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와대와의 불편한 관계로 행사 참석 자체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조 회장은 지난 7월25일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 포럼'에서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제일로 삼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언급, 이 발언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 후보를 편드는 것으로 오인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측과 범여권이 발끈한 바 있다. 나흘 뒤 한국능률협회 등이 주최한 제주도 하계 세미나에서는 참석자인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그분이 말하는 경제 대통령은 아마 부자 대통령인 모양인데 부동산 투기든 무엇이든 해서 무조건 부자가 되는 것이 경제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전경련 회장이 시대착오적 주장을 했다"며 전경련과 조 회장을 비판, 파문이 확대됐었다. 입력시간 : 2007/08/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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