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착수

국토해양부는 호남과 제주를 잇는 해저고속철도 건설 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사기관은 교통연구원ㆍ건설기술연구원ㆍ철도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조사 기간은 12일부터 내년 8월까지다. 3개 기관은 호남~제주 고속철도 이용수요, 경제적 파급효과, 산업구조 변화 등 경제성 타당성과 대안노선의 지형ㆍ지질조사 및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을 분석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008년 12월 구상한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는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에 이르는 167㎞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 구간에 시속 350㎞의 고속열차가 투입될 경우 서울에서 제주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26분으로 크게 단축돼 연간 이용객이 1,500만명에 달한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21년께 완공될 예정이며 추정 사업비는 14조6,000억원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