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유골함' 도둑 붙잡혀

스포츠한국 단독보도… 유골함 다행히 훼손 안돼

고(故) 최진실의 유골함 도난범이 마침내 잡혔다. 스포츠한국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경찰서와 경기지방경찰청 수사전담반은 25일 오후 10시께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대구에서 체포해 양평경찰서로 압송했다. 이 용의자는 자정을 넘겨 26일 오전 양평경찰서에 도착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신빙성 높은 제보전화와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에서 송수신된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찾아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찰은 25일 낮 대구로 수사대를 급파해 용의자의 신변을 확보한 뒤 이날 밤 전격적으로 체포했다. 이 용의자의 나이 등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 체포와 함께 유골함이 훼손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느라 애를 먹었다. 다행히 범행 시일이 한참 지나 훼손 우려가 높았던 최진실의 유골은 온전한 상태로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개로 된 유골함은 파손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골은 다른 용기에 담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밤샘 조사를 벌여 용의자가 이처럼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르게 됐는지 동기와 심리 상태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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