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방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수도권 규제 무조건 풀 계획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방이 특화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지역에 맞는 특화된 계획을 갖고 경쟁해가면 국가경쟁력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쇠고기 파문을 일단락하고 경제 살리기와 민생행보에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방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찍이 충북이 ‘경제특별도’를 내건 것은 아주 시의 적절했다”면서 “경제특별도 하면 사람들이 문화는 없느냐, 다른 것은 없느냐고 할지 몰라도 경제가 살면 일자리도 생기고 서민이 행복해질 수 있고 문화와 역사를 꽃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10억원 매출을 기준으로 첨단산업은 8~9명 정도의 고용창출이 일어나지만 관광산업은 50명 가까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며 “소득 3만~4만달러 시대가 되면 모두가 물길을 찾아오는 수상관광이 중점이 된다”면서 충북도가 제안한 충주호 프로젝트 등 관광산업 제안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수도권 규제와 관련, “지방발전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잘못된 규제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라며 “무조건 수도권 규제를 푼다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