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플러스 영남] "모든 병의 원인은 毒"

건강칼럼
한약으로 몸속의 독 몰아내야


SetSectionName(); [BIZ 플러스 영남] "모든 병의 원인은 毒" 건강칼럼한약으로 몸속의 독 몰아내야 백지성 (울산 백한의원 원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식의(食醫)들은 병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나눈다. 밖의 원인으로 좋지 않은 기후(풍, 한, 서, 습, 조, 화)를 들 수 있고, 내부의 원인으로 스트레스에 해당하는 정신적 원인, 불내외인(不內外因) 즉 내부도 외부도 아닌 음식, 외상 등을 원인으로 삼았다. 그러나 질의(疾醫)는 “모든 병의 원인을 독(毒)”이라 말한다. 즉 모든 병은 독이 인체의 어느 부위를 막고 있느냐에 따라 수만가지 증상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독의 위치를 파악해서 한약을 투여한다는 것이 그런 뜻이다. 질의들은 진료를 할 때 맥보다는 증상을 우선적으로 보고, 증상보다는 복부를 우선적으로 본다. 그 이유는 독의 위치를 파악해야 약을 투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약은 독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질의들은 한약의 강한 성질을 이용해서 몸의 병독을 몰아내면 나머지는 음식이 몸을 기르게 되므로 잘 먹으면 된다고 여긴다. 증상 사라졌다고 낫는 것 아니라 복부에 毒 완전히 없어져야 회복 보약으로 사람의 기가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질의(疾醫)들은 아니라고 답을 한다. 보약이 사람의 기운을 강하게 한다면 보약만 먹어도 오래 살고 건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약을 먹을수록 몸의 기운이 계속 더 자라야 맞다.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다. 조선의 임금들의 평균 수명이 30살도 안 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과연 조선시대의 어의들은 무엇을 했단 말인가? 조선시대에는 올바른 질의가 될 수가 없었다고 본다. 또한 약재 자체가 부족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약재로는 독이 막히는 다양한 경로를 모두 뚫을 수 없다. 그래서 나라가 잘 사는 요즘에야 질의가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세종대왕도 우리약재로 치료가 되지 않음을 탄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만든 책이 향약집성방이라고 한다. 모든 독은 복부에 나타나게 되므로, 한약을 투여하면 복부에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따라서 환자가 증상이 사라졌다고 병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복부에서 만져졌던 독이 완전히 없어져야 환자가 병에서 회복되었다고 의사가 진단을 내리게 된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은 자신이 스스로 병이 나았다고 판단하곤 한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다시 증상이 생긴 경우는 재발이 아니라 깨끗하게 치료되지 않아서 일 확률이 높다. 서경에서 말하길 “약이 명현반응이 없으면 사람을 쓰러뜨리는 질병(큰 병)은 낫지 않는다”라고 했다. 즉 명현반응이 와야 큰 병이 낫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명현반응이 의사를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한약을 투여하고 몸살, 발열, 땀, 마비, 두통, 구토, 설사, 무력감, 졸음 등 다양한 명현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피부병 환자는 대부분 한 번 더 심해지고 회복된다. 물론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보통은 10일 이내로 끝이 난다. 그런데 여기서 환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약의 부작용인지 명현반응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명현반응은 반드시 복부에서 독이 줄어드는 상황이 나타난다. 그래서 복부의 변화가 긍정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의사는 명현반응을 복부를 통해 알 수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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