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인 EBS2가 4월부터 케이블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IPTV에서도 오는 하반기부터 EBS의 지상파다채널이 송출될 예정이다.
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케이블TV방송 사업자는 최근 EBS2 채널의 재송신 원칙을 바탕으로 재송신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각 케이블TV방송사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EBS2 채널을 재송신한다. 지상파 다채널방송은 영상 압축기술을 이용해 기존 1개 지상파 채널을 쪼개 여러 개 다채널 지상파 방송을 송출하는 방송 서비스다. EBS는 지난 2월 11일 EBS2를 개국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EBS2 관련해서 재송신 분쟁을 겪은 EBS와 케이블TV는 지난 2월13일 재송신 논란을 끝냈다. 양측이 합의한 재송신 원칙에 따른 합의였다. 당시 합의 내용은 EBS2는 방송법 제78조에 따른 의무재송신에 준하고 EBS는 유료방송에 저작권료를 요구하지 않는 다는 것.
이에 따라 케이블TV방송사 81개사는 1일부터 아날로그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EBS2 재송신을 시작한다. 8개사는 기술점검 등을 거쳐 6일부터 재송신 할 예정이다. 나머지 2개사는 EBS와 재송신 계약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상품 가입자에 대해서도 채널변경에 따른 약관변경 신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이달 중 EBS2 채널을 재송신할 계획이다.
디지털 상품 가입자도 채널변경에 따른 약관변경 신고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는 대로 케이블TV 사업자들은 4월 중 EBS2를 재송신 할 계획을 세웠다.
IPTV의 경우 사업자들과 EBS측이 재송신 필요성에 의견 접근을 한 상태여서 채널 추가편성을 위한 회선증설작업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재송신이 이뤄질 것으로 방통위는 전망했다. 방통위는 "EBS2 채널의 케이블방송 재송신이 실시되면 전국 1,400만 가입자가 다채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지역별·소득수준별 교육격차 해소 효과가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