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소더비 하룻밤 590억원… 이틀간 952억원 팔아

이브닝세일, 지난해 대비 14% 수준 매출

뉴욕 소더비 현대미술경매에서 최고가인 69억원에 팔린 제프 쿤스의 '인사하는 바로크 달걀'.

13일 뉴욕 소더비 현대미술 경매에서 추정가를 웃도는 7억3,000만원에 낙찰된 한국작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SetSectionName(); 뉴욕 소더비 하룻밤 590억원… 이틀간 952억원 팔아 이브닝세일, 지난해 대비 14% 수준 매출 조상인기자 ccsi@sed.co.kr 뉴욕 소더비 현대미술경매에서 최고가인 69억원에 팔린 제프 쿤스의 '리본을 단 바로크 달걀'.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3일 뉴욕 소더비 현대미술 경매에서 추정가를 웃도는 7억3,000만원에 낙찰된 한국작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의 ‘현대미술 경매’가 12일과 13일(현지시간) 양일간 뉴욕에서 열려 총 7,552만4,975달러(약 952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 중 고가의 미술품만을 엄선해 판매하는 이브닝세일(Evening Sale)은 12일 오후 7시에 시작해 총 낙찰액 4,703만3,500달러(59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일년 전 같은 시기 경매 총 낙찰액 3억1,500만달러와 비교하면 14%에 불과한 금액이며 소더비 측이 예상했던 총 낙찰액 5,180만 달러를 훨씬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말 뉴욕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컬렉터들은 이 시기를 틈타 작품성 있는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고 총 출품작 49점 중 14점이 100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렸다. 최고가는 미국 생존작가 제프 쿤스의 입체 작품 ‘리본을 단 바로크 달걀’로 545만8,500달러(약 69억원)를 기록했다. 낙서 같은 그림으로 유명한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붉은 사람’은 355만4,500달러(45억원)에 팔렸다. 움직이는 조각으로 잘 알려진 알렉산더 칼터(1898~1976)의 ‘반원 속 에보니 스틱’은 추정가 100만~15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349만8,500달러(44억원)에 낙찰됐다. 100만 달러 이상에 팔린 작품은 마크 로스코, 조안 미첼, 앤디 워홀, 게르하르트 리히터, 마틴 키펜버거, 데이비드 스미스, 리처드 스미스 등이다. 규모나 가격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작품들을 판매하는 데이세일(Day Sale)은 13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뉘어 열렸다. 총 334점 중 247점이 팔려 낙찰률 73.9%를 기록했고,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작인 ‘러브(LOVE)’가 91만4,500달러(11억5,000만원)에 팔렸다. 특히 한국작가로 일본에서 활동중인 이우환의 작품 2점이 출품돼 추정가의 두 배를 훨씬 상회한 각각 57만8,500달러(7억3,200만원)와 12만2,500달러(1억5,500만원)에 낙찰됐다. 데이세일 총 낙찰액은 2,849만1,475달러(357억원)였다. 미술시장 전문가인 최병식 경희대 교수는 “경매사들이 시작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조정을 한 상황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진행됐다”면서 “회생의 기미가 있으나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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