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솔류션 전문업체 멜파스가 강화유리 일체형 터치(DPW) 상용화 성공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개발로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2일 오전 11시38분 현재 멜파스 주가는 전일보다 9.32% 급등한 5만6,399원에 거래되고 있다.
멜파스는 전일 DPW 기술의 제품 상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으며 다음 달 미국 통신업체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일체형 터치스크린은 원가비중이 높은 투명전극(ITO)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DPW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라며 “기존의 ITO 필름의 경우 한번 사용했다 실패하면 재사용이 불가능했지만 DPW 기술은 이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터치패널 업체들의 경우 마진압박이 심해지면서 주가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멜파스가 이 기술을 상용화시킴에 따라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오인범 동부증권 연구원은 “DPW기술은 상당 수준의 재료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수익전망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하반기부터 채용모델이 더욱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2분기 실적이 당초 우려대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같은 우려는 현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상향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