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막판 투표율 올리기에 총력, 야권은 낮은투표율에 '비상'

여야가 선거마감시간을 앞둔 4일 오후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야는 당초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무난히 6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에 못 미치자 투표 독려 문자를 보내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당력을 집중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 후보 캠프차원에서도 ‘투표 호소문’을 보내는 등 새누리당과의 온도차이를 보였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는 힘은 투표”라고 호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3시 현재 투표율은 45.5%로 사전투표율을 더해도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3.2% 정도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을 기대했던 6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뒤틀린 정의를 바로 세우고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은 국민 여러분께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투표가 대한민국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등도 메일과 휴대폰 문자를 통해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앞으로 3시간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접전을 벌이는 야권 후보들과는 약간의 온도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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