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부실에 대해 반성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어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자정결의 실천강령’을 채택하고 이사회를 설치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천강령은 ▦서민금융 상품개발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 수행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한 건전경영 실천 ▦외형확대 자제, 사후관리 능력 강화 ▦정확하고 신속한 경영공시 등이다.
중앙회는 기존의 지급준비예탁금 규모를 1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려 업계 위기때 유동성 공급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개별 저축은행이 외부 신용 공급처를 확보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의 운영심의위원회를 대신할 이사회를 10명의 이사진으로 조직했다. 자율규제위원회도 설치해 불건전 영업과 과장 광고 등을 바로잡도록 권고하게끔 했다.
한편 중앙회 감사에는 정부균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전문이사에는 이재웅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