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신약개발 회사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슈퍼박테리아 항생제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임상 2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유럽에서 임상 1상시험을 최근 완료한 슈퍼박테리아 박멸 신약후보의 약효 증명을 위해 임상 2상시험 대행 기관(CRO)을 선정, 협의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회사는 임상 2상시험 지역을 미국으로 최종 결정한 상태이며 임상 일정과 비용 등을 최종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는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임상 2상 시험에 진입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경우 임상비용 부담은 크지만 슈퍼박테리아 임상 환자 모집에 유리하고 향후 미 FDA의 신약 허가 과정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또한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데이터는 글로벌제약사와의 기술수출 협의 신뢰도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박멸 항생제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약효 평가에서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약품 보다 4~8배 가량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세계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조3,0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미국에서 2026년까지 독점적인 물질특허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