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통 큰’ 포상

바이오시밀러 수출 계약한 한화케미칼에 격려금 20억 지급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수출 계약을 따낸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문 임직원에게 20억원을 특별 포상했다. 동남아를 방문중인 김 회장은 한화케미칼이 최근 미국 머크(Merck)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HD203’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기술수출) 계약을 체 결한 것을 치하하며 포상을 지시했다. 김 회장은 한화케미칼의 임직원들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헌신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그룹의 핵심가치인 도전과 헌신, 정도를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지급한 격려금 20억원은 역대 최대 규모로, 특별히 공로가 큰 임직원 4명에게는 각각 1억원이 지급됐다. 바이오 의약품 사업은 한화케미칼의 핵심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2006년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해 ‘HD203’을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및 다양한 항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HD203’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로, 경쟁사에 비해 임상 속도가 빨라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머크와의 계약 규모는 계약금 및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을 포함해 총 7억2,000만달러(약 7,808억원)에 달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