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SK텔레콤이 주당순이익(EPS:Earnings Per Share)부문에서 수위를 유지했다.15일 대신증권이 12월 상반기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상반기 순이익이 1천6백36억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EPS가 2만7천2백19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성장촉진호르몬의 일종인 라이신가격의 인상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난 세원이 EPS 1만7천7백84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30위권 밖에서 2위로 부상했다.
또 호남식품은 경상이익 적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1백42억원이나 증가함에 따라 EPS가 1만5천8백11원으로 3위에 랭크됐으며 태광산업은 1만1천2백63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비와이씨와 동방아그로가 9천원대의 EPS를 기록해 5, 6위에 랭크됐으며 남양유업, 롯데제과, 한국단자공업, 고려제강 등도 7∼10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5천4백32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포항제철은 EPS가 5천7백85원으로 13위를 기록해 핵심블루칩에서는 SK텔레콤과 함께 상위권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