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요리로 건강한 여름을

식당가, 장어·삼계탕·불도장등 특선음식 풍성'왜 이렇게 기운이 없지.' 여름이면 누구나 한번씩은 하는 말이다. 날씨가 더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 늘어진 몸만큼이나 입맛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갖가지 '보양요리'를 준비해 놓고 손님들의 '건강한 여름'을 장담하는 식당을 찾아가 입맛을 돋구어 보는 것이 어떨지. ◇LG강남타워식당가=중식당 '케세이호'는 8월말까지 여름철 보양요리 특선으로 장어요리(2만8,000원~3만6,000원)를 마련했다. 일본인들이 여름철에 즐겨먹는 장어요리는 세포 재생력이 좋은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 화 지방산이 풍부해 스태미너 음식으로 제격이며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케세이호에서 마련한 장어요리는 장어를 튀긴 후 매운 소스를 얹어 볶아 낸 것으로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02)2005-1003 이 곳에 함께 자리잡은 '한식당 사랑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으로 상을 차렸다. 동충하초ㆍ인삼ㆍ당귀ㆍ황귀ㆍ녹각ㆍ대추ㆍ밤ㆍ마늘 등을 넣고 푹 끓여낸 '동충하초 삼계탕'(3만3,000원)과 인삼ㆍ마늘ㆍ대추 등을 넣고 푹 고아 내는 '영양 삼계탕'(1만1,000원)이 준비돼 있다. 특히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는 동충하초 삼계탕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6년근 삼을 애피타이저로 제공한다. 사랑채의 삼계탕은 투박한 질그릇에 담아 내어 약재의 쌉쌀함과 오랜 시간 우려낸 담백한 국물 맛이 고스란히 전달된다.(02)2005-1005 ◇마르쉐=삼계탕ㆍ추어탕ㆍ영양탕 등과 함께 손꼽히는 여름 스태미너식인 장어초밥을 판매하고 있다. 장어는 비타민A가 풍부해 더위에 지친 여름철에 먹으면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다. 간장소스를 발라 구운 장어로 만든 마르쉐의 장어초밥은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 장어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레몬을 함께 제공해 깔끔한 입맛을 유지시킨다. 일식 장국과 함께 제공되며, 가격은 1만2,900원.(02)508-0231 ◇63빌딩식당가=분수플라자 부페에서는 중국 최고의 보신식품으로 꼽히는 '불도장(佛跳墻)'을 맛볼 수 있다. 불도장은 토기에 두 재료(잉어부레 사슴힘줄)에다 동충하초ㆍ상어지느러미ㆍ해삼ㆍ송이버섯ㆍ전복 따위를 담아 밀폐한 뒤 5∼6시간 푹 끓여내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먹는다. 불도장이라는 이름은 양쯔강 남쪽지방을 시찰하던 청나라 황제가 "아무리 고승이라도 참선하다가 냄새를 맡으면 담장을 뛰어넘을 것"이라 말했다 해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점심 부페 3만3,500원.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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