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1, 2위 업체가 상반된 가격정책으로 맞붙는다.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이 국제 원두 가격 상승을 앞세워 커피 출고가를 인상한 반면 2위 남양유업은 예상외의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동서식품은 다음달 1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맥심 오리지날(170g)' 리필 제품 출고가는 5,420원에서 5,680원으로 4.8% 오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는 1만780원에서 1만1,310원으로 4.9%, '맥심 카누(48g)'는 6,920원에서 7,260원으로 4.9% 인상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국제 원두 가격이 인상해 출고가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가격 인하 카드로 반격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다음주 커피믹스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 동서식품 인상분만큼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불경기에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주요 제품가를 소폭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