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전 세계 15개 주둔국가에서 사용하는 중소형버스 700대를 앞으로 3년동안 독점 공급키로 하고 최근 유엔 조달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현대가 공개입찰을 통해 수주한 물량은 「그레이스」 600대, 29인승 「에어로타운」 버스 100대로 세계 분쟁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과 민정경찰의 업무용 및 수송용 차량으로 사용된다. 현대는 올해부터 3년동안 동티모르, 시리아, 보스니아, 알바니아 등 유엔이 지정하는 평화유지군 주둔국가에 차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는 우선 29일 1차로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에 「그레이스」 55대를 유엔의 요청에 따라 유엔 전세비행기로 수송을 마쳤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유엔의 공개입찰에서 도요타·닛산·GM 등 세계 유수메이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공급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