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세계문화엑스포 10월10일까지

지구촌 문화향연인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2일 개막, 오는 10월 10일까지 60일 동안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인 경주문화엑스포는 세계 4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3개 핵심 콘텐츠와 100여개의 단위행사가 경주엑스포공원 및 경주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이어진다. 경주문화엑스포는 지난 1998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그 동안 경주에서 4차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2006년)에서 1차례 각각 개최됐다. 올해 경주문화엑스포의 주제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신라인의 이야기와 지혜에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천년을 상상하고 비전을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으로 정해졌다. 주제영상인 ‘벽루천’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실제 배우가 출연하는 3차원 입체영화로 행사기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무언어 퓨전 무술극인 ‘플라잉’ 등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또 무용극 ‘미소Ⅱ-신국의 땅’과 세계 춤 페스티벌이 공연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게 되고, 관람객이 신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천년의 이야기’가 주제 전시로 마련된다. 이와 함께 경주의 랜드마크인 높이 82m의 경주타워에서는 매일 밤 레이저쇼를 비롯한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져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타워 앞 특설 무대에서는 국내외 뮤지션이 주말마다 세계뮤직페스티벌을 벌인다. 조직위원회는 KTX 신경주역이 개통돼 수도권으로부터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시가지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행사장을 경주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27~9.4),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10.8~10.14)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입장권은 어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이고, 철도 이용권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이 있는 사람에게는 20~25% 할인 혜택을 준다. 김관용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경북도지사)는 “올해 행사는 한국문화와 세계문화를 접목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14년 엑스포 노하우에 첨단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해 ‘국보급 명품 축제’로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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