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펀드, 투자대상 물색

100억달러 규모의 환경·에너지산업 전문투자펀드가 국내 기업에 투자하기위해 투자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GEF(GLOBAL ENVIRONMENT FUND)社는 지난달부터 국내 도시가스, 에너지 기업들을 차례로 방문, 투자환경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에너지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자산규모가 100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국내 투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LG증권에 따르면 GEF관계자들은 지금까지 2차례 한국을 방문, 10여개 국내 기업을 탐방했다. LG증권 관계자는 『미국에는 특정 업종에 집중투자하는 테마형 펀드들이 많이 있는데 GEF도 이같은 펀드의 일종』이라며 『환경, 도시가스, 발전소, 에너지관련 기업 10여곳을 탐방했으며 현재도 관련업체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EF의 이번 기업탐방은 한국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사전조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투자대상을 선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GEF는 환경 ·에너지관련 상장기업 대부분을 탐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도시가스, 발전소 운영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LG증권 관계자는 『GEF는 지분출자, 대출형식의 자금대여등 모든 형태의 투자가 가능하다』며 『이 펀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투자의사가 보다 분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