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틈새상품 '고시원'

기존건물 용도 변경 등으로 사업 가능
서울서 월세로 45만원선 받을수 있어

흔히 '원룸텔' '미니룸'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고시원은 수익형 부동산의 고수익 틈새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7월 건축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고시원 사업이 합법화된 이후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고시원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로 원룸 내부에 개별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추고 주방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형태가 많으며 개별룸의 전용면적은 7~12㎡로 작다. 도심에서 거주하는 직장인이나 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등이 주 수요층이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유사하지만 1인 가구만을 위한다는 점이 틀리고 보증금과 관리비를 별도로 받지 않고 선불로 월세를 받는다. 현재 서울과 지방에서 2만5,000여개의 고시원이 성업 중이다. 고시원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방법에는 ▦기존 건물을 매수한 후 고시원으로 용도변환ㆍ리모델링 ▦토지 매입후 신축 ▦상가건물 임차후 고시원을 꾸미는 방법 등 3가지가 있다. 토지를 매입 후 신축하는 경우 건축비는 일반 주택에 비해 다소 비싼 3.3㎡당 약 380만원 가량이 소요된다. 기존 상가건물을 임차해 고시원을 꾸미기 위해선 임대차 계약기간이 3년 이상 돼야 하고 담보대출이 있다면 대출원금 총액이 감정가의 50%(시세의 40% 이내)를 넘지 않아야 한다. 베스트하우스의 고종옥 대표는 "경험이 많이 없어도 운영이 가능하고 10년 넘게 성업하는 업종이라서 타 아이템보다 투자 위험이 적다"며 "월세는 서울 도심을 기준으로 할 때 매월 45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으며 연 9~27%의 고수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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