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직 운영자금 출처파악김영삼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개입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16일 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등 현철씨의 주변인물들을 금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철씨의 중학교동창인 박씨 등을 상대로 나라사랑운동본부, 언론대책반, 민주사회연구소 등 현철씨가 운영했던 사조직 운영자금 출처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현철씨의 자금조달처 파악을 위해 현철씨와 매달 정기모임을 갖은 것으로 알려진 모그룹회장 L씨와 정·재계 및 관계인사 30여명에 대한 조사와 함께 현철씨의 사조직 관계자들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사조직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특히 박씨 등 현철씨의 측근들이 현철씨와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관계기관을 통해 이들의 재산규모 및 명의신탁 재산유무 등을 추적하는 등 현철씨의 자금출처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현철씨의 YTN(연합텔레비전뉴스)인사 개입의혹을 폭로한 비뇨기과원장 박경식씨(46)도 조만간 소환, 현철씨가 언론사외에 장·차관 및 정부요직 인사에도 개입 했는지와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15일 현철씨를 비롯, 박경식씨와 (주)심우 대표 박씨 등 주요 관련자 10여명을 법무부를 통해 중요 출국동향 파악대상자로 분류, 사실상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