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02~730-0030)에서 「한국전업작가와 드로잉전」을 열고 있다. 2월 1일까지.지난 97년 12월에 창립된 한국전업미술가 협회의 향후 활동과 그 잠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원로, 중견, 젊은 작가 구별 없이 1점에 10만원으로 작품가를 정하고 낙관은 작품 뒷면에 표기해 작가위주 보다는 작품위주의 감상문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출품작가들은 최광선(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고정수, 정강자, 심동언, 송용, 이필언, 박용인, 김춘옥, 차명희, 이신호, 나기환, 김지현, 송진세, 구본창등 400여명이다.
조각, 한국화, 서양화 작가의 참여를 통해 엿보는 드로잉이라는 주제는 회화의 시작이자 기본을 들여다 보는 자리임을 알 수 있다.
연필, 펜, 목탄, 파스텔등을 포함해 수묵과 소품 유화작품에 이르기까지 1호에서 6호 내외의 다양하고 독특한 작업들을 통해 소묘의 담백함을 한자리에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