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030350)가 교육관련 사업을 추진하던 중 120억원 규모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드래곤플라이는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81%(230원) 하락한 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도서수입 사업부 명목으로 드래곤플라이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아 유흥비로 써버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해외도서 수입업체 대표 정모(4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도서콘텐츠 도소매업자인 조모(42)씨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등은 2011년 3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프랭클린 왓츠(Franklin Watts) 등 외국 유명 출판사의 판권을 확보해 국내 어학원에 공급한다는 명목으로 드래곤플라이로부터 123억원을 받았다. 이들은 사실 도서의 판권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투자비용을 조직적으로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우 대표는 23일 공식 해명문을 통해 “투자한 123억원의 손실에 대해서는 지난 회계연도인 2013년에 이미 손상처리 됐다”며 “향후에 재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전무하며, 채권회수 등을 통해 회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투자자 및 관계자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보다 안정적인 교육 콘텐츠 개발 사업에 힘쓰고 온라인 게임의 공격적인 시장진출과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로 기업가치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