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비 중국시장 본격 진출

밀폐용기 `락앤락`제조사 하나코비(대표 김창호)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측은 최근 중국 베이징TV의 `LG홈쇼핑 BTV 상품교류대전`을 통한 제품 판매를 계기로 내년에 상하이에 지사를 개설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건설 중인 산동성 위하이시에 대지 2만평, 자본금 1,000만달러 규모의 생산공장을 내년 4월까지 완공하고, 2006년까지 산동성 문등시의 실리콘 패킹 생산공장을 3만평 규모의 사출공장으로 전환시키는 등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시장 공략은 우리나라에서 검증된 마케팅 기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제작된 TV 광고에 중국어를 더빙해 내년 5월부터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에 방영해 `락앤락`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각 지역의 TV홈쇼핑을 적극 활용해 선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코비는 이를 위해 최근 베이징과 남부 광동성 지역에 판매망 구축을 마쳤으며, 베이징에 이어 내년 4월부터 홈쇼핑 방영이 예정된 상하이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준일 회장은 “중국은 생산 기지인 동시에 막대한 잠재 소비자를 지닌 시장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중국시장 원년인 내년에는 6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2008년에는 중국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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