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하우징 페어]SH공사, 5개 분야 혁신…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 환골탈태

도시재생사업에 1조 투자
공공 디벨로퍼 혁신 추진
부채감축도 적극 나서

SH공사는 더 나은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주거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며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는 서울 마곡지구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SH공사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시민에게 더 나은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주거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며 'SH공사 혁신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기존 조직을 과감히 혁신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것이다.

SH가 약속한 5개 분야의 혁신은 △촘촘한 주거복지 △맞춤형 도시재생 △안심 주거서비스 △건전한 재정기반 △청렴·인사혁신이다.

우선 시민 주거안정을 꾀하기 위해 11개 주거복지센터를 거점으로 활용하는 지역별 맞춤형 주거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종합적인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실행키로 했다. 기존의 임대주택 공급 및 시설물 관리 위주 서비스에서 주거비 지원과 민간주택 관리, 주거지원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맞춤형 주거복지 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4개 권역별(남부·서부·중부·북부) 주거복지단 체제를 운영해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다.

또 그동안 공공임대주택 정책 및 주거정책에서 배제되거나 정책 대상이 되지 못했던 1인 가구와 시설장애인, 노숙인 등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맞춤형 공동체주택 1만호를 공급한다. 토지는 민간토지 및 시유지, 구유지 등을 활용해 저렴하게 확보하고 자금 확보 방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SH는 도시재생사업에 1조원을 투자해 서울시의 활력을 제고하는 '공공 디벨로퍼' 혁신도 추진한다. SH와 서울시가 보유한 300㎡ 내외의 자투리 공공토지를 이용해 지역 내 부족시설을 공급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험하고 열악한 주거지역을 정비하고 뉴타운 해제지역에는 주민 자발적인 소규모 주거재생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투자와 주민 지원 등 뉴타운 대안사업의 총괄실행자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위한 재원은 SH가 공사 내부에 도시재생계정을 별도로 마련해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투자자금을 관리하는 한편 도시재생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을 설립해 민간자본과 연기금 등 공공재원의 투자를 유인할 예정이다. 또 걸어서 10분 안에 소공원과 주차장, 도서관 등의 편익시설 이용이 가능한 '10분 동네' 실현을 위한 공동체 시설도 공급한다.

부채 감축과 투자부담 감축에도 적극 나선다. SH는 2018년까지 부채 3조원을 줄일 계획이다. 또 리츠 등을 통한 민간자금 유치와 시유지 활용 등의 방식으로 재원조달을 다양화하고 저비용 공동체 주택공급과 장기 미매각용지를 활용한 민간건설형 임대주택 도입 등을 통해 3조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한다.

변창흠 SH 사장은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약속인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로 변해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상계·등촌·수서동 등에 올 시프트 1,709가구 공급


●분양계획

SH공사는 세입자들의 관심이 높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올해 총 1,709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938가구보다 두 배 가량 많지만 3~4년 전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에 그쳐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SH공사가 직접 지어서 공급하는 '건설형 장기전세주택'은 5개 단지, 총 1,272가구다. 위치는 △강서구 등촌동 661-6(54가구) △노원구 상계동 보금자리(114가구) △강남구 수서동 721-1(73가구) △마곡지구(831가구) △양천구 신정4 보금자리(200가구)다.

역세권과 재건축 사업지에서 확보하는 매입형 임대주택은 총 6곳, 437가구다. △양천구 목동 404-13(67가구) △동작구 상도동 169-5 (160가구) △강남구 대치동 청실(40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무궁화(34가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51가구)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84가구) 등이 있다.

6월에는 상계동과 등촌동, 수서동 등 각지에서 소형 위주로 총 475가구가 공급된다. 건설형 시프트는 상계동 49~59㎡(이하 전용면적) 114가구, 수서동 35~45㎡ 73가구, 등촌동 49㎡ 54가구다.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청실 래미안, 홍제동 무궁화 아파트를 재건축한 금호어울림 등에서도 매입형 시프트 입주자를 모집한다. 대치 청실 래미안은 59㎡ 40가구, 상도 휴엔하임과 홍제 금호어울림은 모두 49㎡로 각각 160가구, 34가구로 계획됐다.

9월 공급분은 1,167가구에 달한다. 마곡지구 물량이 대거 몰려있으며 59㎡ 831가구가 나온다. 신정4 보금자리지구의 49㎡ 102가구, 59㎡ 98가구도 9월 중 공급된다. 개나리 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는 49㎡ 51가구, 신논현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도 59㎡ 85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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