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민간 부문의 싱크탱크인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전경련은 24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선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과 기업인, 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특위의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창조특위는 최근 우리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경기 사이클의 문제가 아닌 성장 잠재력과 산업 경쟁력 훼손에 따른 경제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혁신과 창의가 바탕이 된 신산업과 신기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6대 분야ㆍ15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창조특위는 6대 추진분야로 ▲체험형 과학관 등 과학문화 확산 ▲창조인재 육성 ▲기업가정신 촉진 ▲산업간 융복합 ▲지능형 자동차 등 미래기술 선점을 통한 산업 내 고도화 ▲자동차 개조업 등 신산업 창출 등을 제시했다. 창조특위는 이들 분야 세부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민 아이디어 공모, 기업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조특위 위원장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선임됐다. 위원은 현대차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SK경영경제연구소, 산업연구원 등 민관 연구기관장과 전국은행연합회, 벤처기업연합회 등의 단체장을 포함한 주요 기업인 등 51명으로 구성됐다.

허창수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남의 것을 모방하기보다는 혁신하고 앞서 나가는 새로운 전략을 창조경제로 정의하자”며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 기업들은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창조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정부는 과학박물관, 체험형 교육 등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고 창조경제를 가로막는 낡은 규제들을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선교 위원장은 "정부만 주도하는 창조경제에 이끌려가서는 진정한 창조경제의 실현은 요원하다"며 "대한민국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 창조경제가 제대로 뿌리내리려면 대ㆍ중소기업을 포함한 경제계와 학계, 정부 등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경제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