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일어난 반정부시위의 사퇴 압력에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사퇴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국내외의 모든 명령을 거부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집트 군부에 ‘48시간 내 혼란을 해결하지 못하면 무력 개입하겠다’는 최후통첩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군부의 최후통첩 시한은 3일 오후(현지시간)이다.
이집트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첫 민선 정부인 무르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2011년 호스니 무라바크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현 정부가 이슬람 보수주의만 내세우고 실업난과 치안 부재 등 민생고를 외면한다는 이유에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