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쟁력 우수한 베트남에 투자할 계획"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中 신장위구르 진출도 희망"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가능하면 빨리 시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해서 얻는 것 보다는 잃을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정용진(사진) 신세계 부회장은 1일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 진마오웨스틴호텔에서 가진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통업체로서 정부의 결정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판매하고 소비자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반대세력이 많은 만큼 여론의 동향을 봐 가며 판매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이징 이마트 1호점인 양차오점의 개장을 하루 앞두고 베이징을 찾은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다음 해외투자 후보지로 베트남을 꼽았고,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시책에 따라 신장(新疆) 위구르 지역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중국 다음으로 투자할 나라는 어디인가. ▦베트남을 가장 매력적인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동안 해외투자 후보지로 인도ㆍ싱가포르ㆍ인도네시아ㆍ태국 등을 물망에 올려 검토해 오다가 베트남으로 마음을 굳혔다. 베트남은 인구 8,000만명으로 소비력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외국업체들이 덜 진출한 곳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베트남은 제조업 경쟁력이 우수해 아웃소싱의 거점으로서도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중국 정부가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중서부지역 진출에 대한 의향은. ▦작년에 신장위구르에 가 봤는데, 이 곳의 까르푸 매장 3곳이 모두 손님들로 미어터지더라. 알아봤더니 까르푸는 서부대개발 시책에 따라 현지 정부의 환영을 받으면서 목 좋은 곳을 선점할 수 있었고, 여기에다 다른 지역의 매장 개설도 적극적으로 지원 받기로 약속을 얻어냈다고 들었다. 우리도 자금 여력만 있으면 이 곳에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국내에서는 9월 경제위기설이 파다하고, 기업들의 외화차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만 본다면 지금 상황은 지난 90년대말 IMF시기와는 달리 매출액ㆍ고객수ㆍ고객단가 등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위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이 이유 없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고객단가가 감소한다면 국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신세계의 경우 외화차입 여건이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 -요즘 많은 대기업들이 M&A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신세계는 그런 움직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신세계는 이전에도 M&A와 사업다각화에 관심이 없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오직 유통업 한 우물만 팔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