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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5일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1년 동안 창업보육기업의 숫자가 2배로 늘고, 창업보육기업의 매출이 8배로 뛰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미래부 발표에 따르면 혁신센터로 인해 창업한 지 7년 미만인 창업보육기업 수는 180곳에서 391곳으로 2배 넘게 늘어났고, 창업보육기업의 매출은 23억 원에서 193억5,000만원으로 8배 가량 뛰었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판로·자금 지원 건수도 104건에서 281건으로 3배 정도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창업 기업이 거둔 성과도 눈에 띈다. 대전센터에 입주해 있는 유연 열전 발전소자 개발업체 테그웨이는 인체의 열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한 웨어러블 소재를 개발해 유네스코의 ‘2015 세상을 바꿀 10대 IT 기술’에서 대상을 탔다. 또 드론 개발업체인 JB드론코리아는 전북센터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달 중국의 ‘쥔 파 일렉트로닉(Jun Fa Electronic)’으로부터 20억 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의 기능형 가방을 만든 이대공은 대구센터의 C-Lab 공모전 1기 졸업기업으로 지난 7월 서울 안국동에 매장을 열었다.
7개 혁신센터와 연계된 투자펀드의 집행도 본격화되고 있다. 8일까지 3,575억원이 조성돼 목표치(향후 5년간 8,174억원)의 44%를 달성했다. 또 조성액의 10% 수준인 359억원이 이미 집행에 들어갔다. 미래부 관계자는 “6월 말 이전 출범한 혁신센터 중 부산·전남센터를 제외하고는 펀드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앞으로 혁신센터와 연계된 투자펀드의 집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지역별 창업·보육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데모데이를 연말까지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10월 초), 경남(10월 말), 전남(11월)은 중소기업청과 함께 주요 벤처 투자사(벤처 캐피털·VC)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