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악화 및 저가수주 우려 속에 동반 하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오전 11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85% 내린 23만3,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하락은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조선관련 자회사와 현대오일뱅크 실적 악화로 시장 예상치 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사우디 제다 매출 비중 증가로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도 5.02% 빠지고 있고, 현대미포조선(-3.72%), 대우조선해양(-3.15%) 등 다른 조선주들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주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실적우려에 따른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전날 화학에 이어 이날 실적이나 저가수주 우려가 있던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조정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