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베트남이 최근의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마틴 라마 세계은행 베트남 파견관은 5일 베트남 북부 휴양도시 사파에서 개막된 상반기 베트남 원조공여국회의에 참가해 "현재 베트남이 추진중인 소비 축소와 성장률 축소 등이 경제 회생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아울러 강력한 금융긴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라마 파견관은 "베트남의 현재 위기는 급성장에서 오는 부작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소비 패턴과 눈높이를 줄여야 한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대로 불요불급한 정부사업을 최대한 연기하고 경제성장도 당분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정부가 편성된 예산 중 소비와 관련된 예산의 불요불급한 부분을 억제하고 시중은행의 금리를 높여 대출을 억제하면 지난달 25.2%에 이르렀던 인플레는 서서히 내려갈 것이며 동화의 달러당 가치를 내리면 수출이 증가하고 왜곡된 환율 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