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파이낸셜이 이번주 중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KB금융그룹의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인수가는 2,9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1·4분기 내 인수작업이 마무리된다. KB금융은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 수익성 창출 및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KB는 우리금융지주와 오는 16일 시장에 알려진 2,900억원선에서 우리파이낸셜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다.
KB금융은 늦어도 3월까지는 인수절차를 종결하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장 후보를 선정한 뒤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통해 비은행계열 강화라는 과제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파이낸셜은 2011년부터 2년 연속 5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으며 추세대로라면 지난해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내 비은행 비중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지난해 3·4분기 은행 부문 총자산 비중은 76.3%였으며 순이익 비중은 65.8%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계열사인 은행·카드·보험·저축은행 고객 외 캐피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전고객층에 대해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파이낸셜의 지난해 9월 말 소매자산은 3조1,972억원으로 2012년 같은 기간 2조6,918억원에서 1년 새 18.8% 증가하는 등 업계에서도 소매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