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기 수주 '선두 비행'

올들어 중동·中서 659대 5년만에 에어버스 제쳐

미국의 보잉이 유럽의 에어버스를 제치고 5년 만에 다시 세계 항공기 제조시장의 선두업체로 올라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보잉은 중동지역 최대 항공사인 에미리트와 777 항공기 42대(97억달러) 판매 계약을 했다. 보잉은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중국과 737 기종 70대(40억달러)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보잉의 항공기 신규수주는 총 659대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의 494대를 크게 앞섰다. 특히 보잉의 777 기종은 에미리츠항공 수주를 제외하고도 올 들어 64대가 팔려 55대 판매에 그친 경쟁 기종인 에어버스의 A340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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