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김준기 회장의 동부생명 주식 200만주, 260억원에 매입

동부화재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생명 주식 200만주를 약 260억원에 사들였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김회장은 매각 대금을 계열사인 동부인베스트먼트(DBI) 차입금 상환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DBI는 동부하이텍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 2009년 당시 동부메탈 주식을 담보로 총 3,100억원을 대출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8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DBI에 5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지난 달에도 장녀에 보유한 DBI 지분을 매각해 69억4,000만원을 마련한 바 있다.

동부화재는 이날 동부건설이 소유한 12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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