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해리포터게임 '대박'

출시 3주만에 500만개 출하… 주가도 껑충영화로 제작돼 개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조앤 K. 롤링의 베스트 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가 이번엔 게임 개발업체에게 대박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일렉트로닉 아트(EA)는 자사의 해리 포터 게임 소프트웨어가 출시 3주만에 500만개가 출하됐으며, 주요 대리점에서 추가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A의 주가 역시 미국 나스닥 증시에서 최근 2주일동안 11%나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EA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프롭스트는 "해리 포터 게임이 잘 팔릴 것이란 기대는 했었지만 최근 판매량은 EA 역사상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아마 게임 산업 전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프롭스트 CEO는 또 최근 경기둔화로 사람들이 집에서 오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게임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A는 이미 '피파 2002'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축구 게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영화로도 제작된 '반지의 제왕' 게임도 영화 개봉과 함께 인기 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UBS 워버그는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15%)을 기록하고 있는 EA의 수익이 향후 3년간 매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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