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희대에 따르면 지난 78년 착공한 「평화의 전당」은 대지 1,226평에 연건평 4,600평으로 지하2층·지상6층·옥탑3층의 화강석으로 꾸며진 고딕양식 건물이다.이 건물의 공사는 78년 6월에 시작됐으나 86년 11월 안기부(현 국가정보원)가 「산 넘어 있는 대공분실과 군부대 등에 보안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건물 높이를 낮춰달라」고 요구해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95년 안기부 청사 이전확정으로 공사가 재개돼 5년간 철거된 옥탑을 증축하는 등 마무리 공사를 거쳐 이번에 완공하게 됐다.
총예산 300억원· 공사인원 10만여명이 투입된 이 건물은 옥탑 꼭대기까지의 높이가 60.8㎙나 되며 현대식 무대·조명·음향시설 등을 갖춘 4,6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공연장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3,800석)·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의 3개 극장(3,200석)보다 규모면에서 월등히 앞선다.
경희대는 이 건물이 완공됨에 따라 오는 12∼13일에 한국·중국·타이·필리핀이 공동 참여하는 「아시아민속예술제」를 열고 이어 14∼16일에는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