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실적 발표로 조정국면 지속 전망/거시경제지표 호전기미… 상승 기대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이번주에도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기업간 주가차별화가 진행되면서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정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관련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전망도 불투명해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 따른 수급여건 호전과 거시경제지표의 회복 기대감 등 호재성 재료도 만만치 않다. 실적 반영이 덜 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를 하면서 업종대표주를 저점 매수해 장세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김기호 제일투신주식운용역=이번주 주식시장은 조정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고 수급구조도 단기간내에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한통주 상장예정과 대선을 앞둔 정치불안정 등 중기적인 장외요인들도 투자심리 개선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수출증가와 재고증가율 감소 등 거시경제지표가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한도확대 및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 타결 등이 뒷받침될 경우 경기관련 대형우량주의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정동배 대우증권투자 정보부장=12%대에 진입한 회사채수익률과 1백16∼1백17엔 부근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엔·달러 환율, 동남아 환시장 불안 등 증시주변여건이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여름휴가가 끝나면서 국내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기실적 호전종목중 시장 반영도가 미미했던 종목들에 관심을 높이는 것이 좋겠다. 대형주의 경우 유화, 조선, 반도체 등 작년 하반기에 비해 실적이 호전된 업종주를 저점 매수하는 것도 좋겠다.
▲이헌협 현대증권리서치센타 부장=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반기실적 악화 영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해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가 12%대에 다시 진입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8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고 외국인 투자한도확대, 한일이중과세 방지협정체결 추진 등 호재도 만만치 않다. 상반기 실적악화소식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지난주 주가가 하락한 종목 가운데 재무구조가 안정된 기업을 중심으로 저점매수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황호영 LG증권투자 전략팀장=7백60포인트대까지 이어지던 지수 반등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시장에너지 보강이 미흡해 이번주에도 조정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우위와 외수펀드 설정 등 매수기반이 보강되면 대형주,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단기조정과정을 이용해 업종대표주들을 저점매수하는 것이 좋겠다. 중소형주의 경우 실적호전주와 M&A관련주를 중심으로 선별화된 매매전략을 유지할 때다.
▲송태승 동서증권투자 분석부장=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악화되면서 증시는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기업실적 노출에 따른 주가충격은 단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주변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의 주가 차별화는 좀더 이어져 개별기업의 실적, 재료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실적호전, M&A, 신사업진출을 통한 구조조정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
▲손태희 고려증권투자 분석팀장=이번주 주식시장은 실적관련 악재가 주가에 어느정도 지수에 반영됐기 때문에 지수 25일선과 75일선사이의 박스권(지수 7백40∼7백50포인트)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자금시장과 환율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발견될 경우에는 75일선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 기술적 분석상으로 경기관련주의 상승추세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주가가 추가적인 조정을 보일 경우 저점에서 매수하는 것도 고려해 봄 직 하겠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종목은 상승시 현금화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