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독거노인 보호 종합대책 마련 지시

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겨울철을 앞두고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등 독거노인 보호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친서민 행보의 일환으로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혜명양로원 등을 찾아 노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건강 상태 등을 살폈다. 그는 양로원에서 노인들에게 "격변기를 거치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젊음과 열정을 다 바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양로원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가족이 없거나 사정상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르신들이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관심과 배려를 당부한 뒤 동절기 화재예방과 안전점검 등 노인 보호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어 양로원 인근에서 홀로 거주하는 박모(82)씨 집을 찾아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는지 살피고 점퍼, 목도리, 장갑 등을 선물했다. 아울러 배석한 보건복지부 관계자에게 "100만 독거노인 시대에 대비해 `독거노인 사랑잇기 캠페인' 등을 통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등 독거노인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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