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러시아의 우수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기술개발에 나선다.
경기도는 러시아의 우수 원천기술을 배우고 활용하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 큰 성과를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기도 기술협력단은 도내 11개 업체대표를 중심으로 지난 10~16일까지 러시아 옐친우랄연방대, 바우만공대 등 러시아 대학 및 기업을 방문해 1개 업체는 공동기술개발 합의했으며, 3개 업체는 공동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술협력단에 참여했던 시흥시 소재 Y업체는 예카테린부르크 소재 민간기업과 자동차부품 경량화를 위한 공동기술개발에 합의했다. 또 용인시 소재 N업체는 예친우랄연방대 산하기업과 러시아용 LED를 공동개발, 러시아에 공급하기로 협약했다.
시흥시 소재 Y업체는 옐친우랄연방대와 나노분사방식의 소화기를 한국에서 생산해 중국, 남미,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부천시 소재 D업체는 바우만공대 및 모스크바 항공대학교와 광학, 영상처리기술을 개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는 러시아 우수 원천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7월까지 러시아의 대학, 연수기관 및 민간기업 등을 대상으로 우수 원천기술을 발굴한 후 8월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이 가운데 기술협력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9월 2차 기술협력단을 러시아에 파견할 계획이다.
전성태 도 경제투자실장은 “제품 상용화 기술은 높으나 원천기술 부족으로 기술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 원천기술을 보유한 구 소련국가들과도 기술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