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 "7월이 뜨겁다"

차세대 통신·통방 융합서비스 봇물··· 와이브로 이어 HSDPA도 상용화 시작
하나로 TV포털·데이콤 TV뱅킹까지 가세
업계 "고객확보·시장선점" 불꽃경쟁 예고


통신시장 "7월이 뜨겁다" 차세대 통신·통방 융합서비스 봇물··· 와이브로 이어 HSDPA도 상용화 시작하나로 TV포털·데이콤 TV뱅킹까지 가세업계 "고객확보·시장선점" 불꽃경쟁 예고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7월중 새로운 통신 또는 통신ㆍ방송 융합형 서비스가 쏟아지며 열띤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KT가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7월에는 초고속이동통신(HSDPA), TV포털, T뱅킹 등 새로운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한다. KT는 늦어도 오는 30일 이전에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에 이어 SKT도 곧 서비스에 들어가기 때문에 본격적인 휴대인터넷 시대가 열린다. KT와 SKT는 7월부터 와이브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갈 전망이다. 와이브로는 전용 PDA나 와이브로용 무선랜카드를 장착한 노트북만 있으면 이동중에도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HSDPA 서비스도 7월부터 본격화된다. KTF는 현재 진행중인 HSDPA 시범 서비스를 이달 27일이나 28일께 상용화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KTF보다 한 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SKT와 본격적인 HSDPA 가입자 확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달 초 상용화에 들어간 SKT는 현재 약 1만여명의 HSDPA 가입자를 확보했다. 초고속인터넷업계에도 TV포털과 T커머스 등 신규 서비스들이 한꺼번에 등장한다. 하나로텔레콤은 7월 중순부터 TV포털 서비스인 ‘하나TV’를 출범시킨다. 하나TV는 TV에 셋톱박스를 달고 인터넷을 연결하면 영화, 드라마, 교육 등의 콘텐츠를 주문해 시청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2만여건의 콘텐츠를 준비중이다. 이용료는 기존 하나포스 이용자는 월 8,000~9,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약 2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7월중 ‘한국금융TV’ 채널을 오픈하고 TV를 통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T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데이콤은 국민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우체국 등 7개 금융기관과 함께 디지털방송용 셋톱박스를 갖춘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업체 가운데 T뱅킹을 서비스하는 경우는 데이콤이 처음이다. 고객은 이 채널에서 거래를 원하는 은행의 방송화면으로 접속,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이 의욕적으로 준비해 온 차세대 서비스들이 7월부터 봇물처럼 쏟아진다”면서 “이들 신규 서비스가 하나같이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초기 단계에서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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