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 청소년광장에 있는 단군상이 목이 잘린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마산시 해운동 청소년광장에 설치된 단군상의 목 윗부분이 잘려 있는 것을 광장 안에서 운동을 하던 한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신고자가 '발견 당시 좌상(坐像) 형태의 이 단군상은 머리 등목 윗부분이 깨끗하게 잘려 나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단군상이 선박 몸통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이는 강화 신소재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진 점에 착안, 누군가가 톱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계획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