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9일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 보좌관이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것은 사실이나 현지 활동계획 등에 대해선 자세히 말할 수 없다”면서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 대미 관계 등 외교현안이 집중 조명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참모가 방미한 것은 “뭔가 중요한 목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 핵문제나 노 대통령의 방미문제와도 관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를 만나 북한핵문제와 주한미군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