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다우 0.14% 하락…경기지표 부진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7.11포인트(0.14%) 떨어진 1만2,101.4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4포인트(0.01%) 오른 1,278.18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3포인트(0.46%) 상승한 2,760.01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의 위기가 악화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 외로 부진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공장주문은 지난 4월에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감소폭이 전월보다 줄었지만 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반대였다. 미국의 공장주문이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38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에 이어 제조업 관련 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와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으며 월가에서는 3차 양적완화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지만 위기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계속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유로본드 도입이나 유럽의 은행연합체 구성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은행 연합(Bnking Union) 제안이 중기적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독일의 이런 입장은 유럽 각국이 국가 권력의 일정부분을 유럽연합(EU)와 같은 공동체에 양보한다는 전제에서다. 시장은 독일의 이런 입장 변화로 위기 해결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주 종가보다 2.96% 떨어진 26.9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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