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重, 채무보증 연내 해소 현대중공업이 계열사 채무보증을 크게 줄여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모든 채무보증을 완전 해소, 그룹 계열분리 작업을 올해안에 실질적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현대전자가 최근 2,4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함에 따라 계열사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말 6,1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룹 계열사별 채무보증 규모는 현대건설 1,700여억원, 현대상선 47억원, 계열사 해외법인 1,900여억원 등이다. 현대는 이어 3월말까지 현대건설에서 400억원, 계열사 해외법인에서 1,500억원 등 1,900억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채무보증이 1,800억원으로 줄어들고, 연말까지 이를 완전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안에 계열분리를 위해 조기 지급보증 해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9년 거래소에 상장하면서 1조4,000억원에 이르던 계열사 채무보증을 계속 줄여왔다. 회사측은 "그동안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던 계열사 지원 및 채무보증이 대부분 해소단계에 이르렀다"며 "올해 실질적인 계열분리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