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못하는 영어교육' 개선방안은…

MBC스페셜 영어교사 자질향상등 해법 모색


'회화 못하는 영어교육' 개선방안은… MBC스페셜 영어교사 자질향상등 해법 모색 “실용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 경우 반드시 영어 공용화를 해야만 합니다.” 지난 3월 소설가 복거일 씨는 KBS1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영어 공용화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 매년 10조원 가량의 돈이 영어 교육에 사용된다고 한다. 생후 18개월 때부터 시작한다는 영어 교육. 왜 우리는 ‘영어 권하는 사회’가 되었을까. MBC는 ‘MBC스페셜-2006, 대한민국 영어 보고서’ 편을 21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보고 그 해법을 모색해본다. 진주의 평범한 대학생인 정다운씨.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총 15,548시간을 영어 공부에 투자했다. 금액으로만 2,148만원이다. 그러나 이런 이들조차 영어로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지 못한다. 제작팀은 명동 거리에서 20세 전후 200명을 대상으로 영어 사용 실험을 한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제대로 못 구사한다. 그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국인만 만나면 ‘벙어리’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그램은 이 같은 영어 교육의 문제를 영어 교사의 자질에서 찾는다. 제작팀은 원어민 교사의 확충과 기존 교사들의 재교육이 절실하다고 이야기한다. 프로그램은 영어공부의 해법도 찾아본다. 제작팀은 토익 만점을 받은 광주의 박새벽ㆍ성준 형제를 찾아가 이들이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왔는지 살펴본다. 제작팀은 일주일에 40분 정도 위성TV만을 보고도 원어민과 대화가 가능한 여중생 박은미 양도 만난다. 한국외대 부속 외고의 토플 만점자들의 영어 공부 비법도 방송된다. 제작을 담당한 이종현 PD는 “영어교육학회 교수들과 함께 영어 교육의 현 주소와 개선 방안을 짚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교육부의 정책, 사범대의 교육 커리큘럼도 바뀌어야 제대로 된 영어교육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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